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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SEE-KAIST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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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9,720회 작성일 09-06-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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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SEE-KAIST 2003' 이라는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서  대전광역시 구성동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를 찾아갔었다. 한 5년쯤 됐나, 업무관계로 한번 가본적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무지하게 넓은 캠퍼스는 걸어다니기에는 역시 벅찬곳이라 생각된다. 지난 92이후 금년으로 제11회째를 맞이한다는 금번 SEE-KAIST 행사를 (물론 처음 참관한다.) 찾아보았다. 먼저, 간단하게 이번 행사의 취지를 살펴보자.

- KAIST의 연구결과물의 전시를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 및 산업의 발전 방향 제시
- 산·학 협력 및 교류의 장을 만들어 한국 산업계를 지식기반 산업으로 전환 촉진
- 산업체 및 원내 각 실험실의 연구·개발 동향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기회 제공
- 과학고 학생들의 전시 참여를 통한 창의적 교육지원
- 청소년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 이공계 기피현상 타파
- 취업정보 소개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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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에 마련된 전시장의 모습은 마치 소인국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은 크기의 부스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치 코엑스 전시장의 미니어쳐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이벤트, 그리고 도우미들은 비록 없었지만, 함께하는 과학기술, 앞서가는 KAIST라는 부제명에 걸맞게, 각과별로 마련된 부스에는 자신들의 연구분야와 성과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끔 일목요연한 자료와 디스플레이를 마련해 놓았다. 코엑스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이미 소개되어 눈에 익은 전시물도 있었고 처음보는 신개발품을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로봇관련

로보맨의 관심은 역시 로봇아니겠는가. 무궁화 위성이나 기타 굵직한 프로젝트가 많이 있지만 그쪽 분야를 이해하기에는 전문지식도 부족하고. 전시회부스에 마련된 로봇관련 전시물은 마이크로로봇설계교육센터 부스와 전기및 전자전산학과 전기및 전자공학전공 부스, 그리고 전자전산학과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 마이크로 로봇설계교육센터 부스에 전시된 HSR-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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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크로로봇설계교육센터(이하 MRDEC)는 산업자원부의 기술기반조성사업이 일환으로써 2000년 7월 1일 한국과학기술원과 산업자원부간의 협약을 거쳐, 마이크로 로봇 및 시스템 통합 기술인력 배출, 이를 통한 R&D 활성화와 교육 환경 조성, 전문 교보재 개발 등을 주요 목표로 한국과학기술원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MRDEC은 일반대기업,중소기업, 벤쳐기업 등 관련 사업체 전문 연구원 및 전공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지능형 로봇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지능제어시스템, 로봇시스템, 자동화 및 정보 통신 기술, MEMS, 소프트웨어 공학 등 크게 5개 분야를 한주에 한분야씩 중단기강좌 및 특별 강좌를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서울과 대전에 각각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이해를 돕기위한 부연설명이었슴)

부스에서 만난 로봇은 서버모터로 구동되는 약 60cm 크기의 휴머노이드형 로봇인 HSR-III 이다. 현재 버전5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전시장에 나온모델은 2년전 개발된 세번째 타입이다.(그런데 전시된 모델은 HSR-II 로 되어있다. 좀이상하지만, 나중에 발견해서 미처 물어보질 못했다.) 이 로봇에 대한 내용은 개발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으며, 그 내용은 인터뷰코너에 올려질 것이다.

:: 전자전산학과의 지능교육용엔터테인먼트로봇

카이스트의 전자전산학과 전기 및 전자공학전공 연구실에서 전시한 내용은 지능로봇을 위한 강인시각기술과 지능교육용엔터테인먼트로봇이다. 이 연구실에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강인시각기술은 말그대로 물체인식을 강인하게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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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 인식의 근본적인 어려움은 물체가 보는 방향과 조명변화, 복잡한 배경, 가려짐 등에 의해서 영상에서 보이는 모양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Zernike 모멘트는 회전 및 크기등의 변화에 불변특성을 보이는 강인성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Zernike 모멘트를 조명변화에 강인하게 하기 위해서 평준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개선된 Zernike 모멘트를 사용하여 물체 인식을 하기 위한 확률적 보팅방법을 제안하였다. 복잡한 배경이 없을 경우 인식률은 95%이상이 나왔고, 복잡한 배경이 있는 일반환경의 경우에도 80%이상의 인식률을 보였다.' - 설명자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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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의 모퉁이에 세워진 지능교육용엔터테인먼트로봇은 가정에서 사용되는 귀여운 모양의 다기능 로봇이다. 실제의 움직임은 보지못했지만, 각기업에서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전형적인 형태의 가정용모델로 보였다.  

:: 문화기술학제전공부스에 전시된 아미와 아미엣

문화기술(CT)라는 좀 생소한 이름의 학문을 이해하기 위해서 설명자료를 인용해본다.

-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학문의 생성을 전제로 하며, 보다 근본적으로 창의적인 개념을 도출하기 위한 다양하면서도 심도있는 교육과 연구를 지향하고 궁극저으로는 문화 예술적 소양과 인문사회적 사고가 가능한 이공학자, 그리고과 학기술적 마인드와 지식을 겸비한 문화예술산업 종사자를 배출함을 목표로한다.

CT전공에서의 교육은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문사회학의 소양을 고루 갖추고 여러분야의 전문가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리더쉽을 갖춘 슈퍼 엘리트를 양성함을 목표로하며  CT전공에서의 연구는 CT기반시술 및 응용기술연구를 중심으로. CT프로그램에서의 교육과 연구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미래이 미디어, CT기획/제작 분야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

좀 길지만, 한마디로 말해 문화적 소양을 갖춘 엔지니어를 위한 학문이 되겠다. 의외로 본과에서 카이스트의 대표적인 휴먼로봇인 아미와 최근에 개발되어 화제를 모은 아미엣이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취재당일에 전시장에서 잠시 모습을 감추어 촬영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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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커플 -  아미와 그의 여친 아미엣
작년 6월15일 대전로봇전시회에서 촬영했었던 아미의 모습과 인터넷에서 구한 아미엣의 모습이다.

아미와 아미엣은 인공지능과 감성 및 멀티미디어 기술을 채택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다. 자료에 나타난 내용을 참조해보면, 이 두로봇은 얼굴에 감정이 나타나는 사람과 달리 가슴에 달리 LCD 모니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누가 때리거나 괴롭히면 LCD 화면상의 아미 얼굴이 화난 모습으로 바뀌며, 화면도 빨간 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또 온몸에 장착한 18개의 초음파 센서와 12개의 적외선 센서, 6개의 압력 센서, 2대의 CCD카메라를 활용해 장애물을 감지해 피할 수 있고, 컴퓨터와 전원이 자체 내장되어 있어 외부 전원공급이나 조작이 없이도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게 되어있다. 일본의 휴머노이드와 같은 정밀한 행동이나 움직임보다는 감각과 감성의 표현에 중점을 둔 로봇이라 생각된다.

카이스트에 바람

카이스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 연구기관이다. 이공과학 분야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기관이기때문에, 산.학.연 중에서 학을 대표하는 카이스트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것이 국내 로봇산업의 상황과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카이스트의 행사참관은 이러한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참관케 된것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통해서 (카이스트의) 로봇산업에 대한 특별한 움직임은 발견할 수 없었다. 내심 기대하기는 지능형 로봇산업과 관련한 이슈와 제품이 이제막 쏟아지려고 하는 시점에서 '이때를 기다려왔습니다. 카이스트에서 지난 10여년간 개발해 왔던, 한국형 아시모를 소개합니다. 짜잔~' 뭐, 이런말을 해주기를 바랬었다. 하지만, 전시된 로봇이나, 지면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는 카이스트의 로봇관련한 내용들은 아직은 연구단계의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전시된 결과물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일이라는 것이 수순을 밟아가고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만약 전시된 결과물이 현재의 진행상황을 100% 표현한 것이라면, 현재 휴머노이드 또는 지능형 로봇 분야에 있어서는 일본과 대비하여 상당히 많은 시간적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혼다도 아시모를 개발하는데 10여년의 세월을 쏟아 부었지 않았는가!

그렇지만, 그렇게 실망하지는 않겠다. 지금이라도 로봇산업을 국책프로젝트로 인식함으로써, 지능형로봇 센터 또는 휴먼로봇센터를 설립하여 아시모 이상의 로봇에 목표를 두고, 개발을 한다면, 한국민의 저력과 잘 구축된 IT 인프라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으리라 본다. 로봇이라는 것이 결국은 종합산업아니겠는가. 각종 센서, 인식, 프로세싱, 출력, 통신, 인터페이스 등 카이스트의 기술력과 연구된 결과물들을 한데 모으면, 최고의 로봇이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카이스트가 움직이면, 업계는 따라간다. 또, 업계가 움직이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 누구든 좋다. 지금 필요한 것은 큰불을 지필 수 있는 작은 불씨다.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IT산업의 경우에서와 같이 비록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좋은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게끔, 과감한 선투자가 이루어야될 시점인것 같다.

그밖의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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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외형은 아니지만, 무궁화 위성이라던가 캐릭터형 언어학습완구, 초소형비행기등, 관심가지고 볼만한 것들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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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전시장에서 만난 즐거움은, 사이버드라는 메카닉 새의 시현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월드컵 행사와 TV프로그램 소개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알고 있으리라. 실제 비행하는 것을 보니, RC 비행기나 헬리콥터와는 다른 색다른 타입의 무선모형메카닉이였다. 전시장에 선보여진 이유는 다름아니라 사이버드에 음성인식을 추가하는 작업이 산학공동 프로젝트로 카이스트와 사이버드 개발사 간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이버드의 힘찬 날개짓을 보니, 나중에 사이버드에 대한 리뷰를 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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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사이버드. 장관이다.

이상으로 SEE-KAIST 2003' 행사참관기를 마치겠다. 내용중에, 컬럼에서나 어울릴 정도로 소견을 강하게 피력하게 된부분이 있어 좀 겸연쩍기도 하다. 다른건 관심밖이지만, 로봇얘기만 하면 나도모르게 흥분하게 된다. 로보맨 여러분들은 이해해주리라 믿는바이며, 또 그러기를 부탁드린다.

:: 참조
http://www.mrdec.org
http://see.kaist.ac.kr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2:25:21 robo_컬럼&탐방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2:47:29 리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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