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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청계천(淸溪川)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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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11,516회 작성일 09-06-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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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청계천을 알고 있다. 특히, 얼마전까지 복원에 대한 이슈로 뜨거운 감자였던 청계천. 웹써핑중에 청계천 상권이 나타난 지도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한장의 지도를 보면서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도크게보기

청계천과의 인연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그 옛날의 모습을 기억하며, 또 요즈음 변화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2004년 청계천의 모습을 잠깐 담아본다.


청계천(淸溪川)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 길이 3,670`m. 최대 너비 84`m. 북악산 인왕산 남산 등으로 둘러싸인 서울분지의 모든 물이 여기에 모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왕십리밖 살곶이다리[箭串橋] 근처에서 중랑천(中浪川)과 합쳐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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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변, 1950년경

본래의 명칭은 ‘개천(開川)’이었다. 조선 왕조의 한양정도(漢陽定都) 당시 이 내는 자연하천 그대로여서 홍수가지면 민가가 침수되는 물난리를 일으켰고, 평시에는 오수가 괴어 매우 불결하였는데, 제3대 왕 태종이 개거공사(開渠工事)를 벌여 처음으로 치수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 후 영조 때에는 준설 양안석축(兩岸石築) 유로변경 등 본격적인 개천사업을 시행하였다. 이 공사로서 내의 흐름이 비로소 직선화하였다. 순조 고종 때에도 준설 공사는 계속되었는데 이 개천에 놓인 다리는 수표교(水標橋) 오간수교(五間水橋) 광교(廣橋) 영미교(永尾橋) 관수교(觀水橋) 등 모두 24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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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개공사

국권피탈 후 일제강점기초(이때에 청계천으로 이름이 바뀌었다)에는 근대적 도시계획의 성격을 띤 대대적인 준설공사가 행하여졌다. 8˙15광복 후에도 청계천의 유지관리에 힘써 왔고 1958년 6월부터 복개공사에 착수, 60년 4월에 1단계로 광교∼주교(舟橋) 1∼4가 간을 완공하여 너비 50`m의 간선도로를 만들었다. 답십리동(踏十里洞) 신답초등학교 앞까지 복개된 그 위에는 고가도로가 건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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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개공사,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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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고가도로 건설, 복개되기 전,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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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고가도로 건설, 복개된 후, 1967

2003년 07월 01일부터 2005년 09월 까지 청계천 도로위의 삼일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복개한 청계천 포장도로를 걷어내고 예전의 청계천으로 복원한다는 서울시의 계획으로 현재 공사중에 있다. (발췌 : 두산세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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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지금의 할아버지, 할머니들 기억속에 남아있는 청계천과 우리가 아는 청계천, 그리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이의 기억속에 담겨질 (복원된)청계천은 많이 다를 것같다는 생각이든다.


청계천 어록

'청계천에 없으면 대한민국에 없다.'
'너는 청계천 다리(혹은 줄여서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
'청계천에서 살 수 없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살 수 없다.'
'세운상가의 부품이면 탱크, 비행기, 심지어 핵폭탄과 우주왕복선이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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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사실일까?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그만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청계천 상권 지도를 보면 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공산품들의 상권이 배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복원공사가 끝나면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이정도의 품목이면 누군가 말하듯이 '육군 1개사단 정도를 입히고 무장시키는 건 문제도 아니다는 말이 사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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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청계천 상권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세운상가. 세운상가는 국내 주상복합건물 1호로 잘 알려져 있다. 박정희 정권 들어 도시정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66년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고 4층 이하 상가, 5층 이상은 아파트로 만든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 바로 세운상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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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1967 (세운상가 나동 개관, 세운상가는 '세계로 뻗어나가라'는 의미)

세운상가는 건물자체의 의미와 함께 국내 전자산업의 진정한 메카라는 의미를 가진 곳이다. 청계천의 주변일대가 일찌감치 생필품 및 전자,가전제품의 유통기지가 되었기도 했지만, 90년중반 용산 전자상가로 전자부분이 이전되기전까지 세운상가에서는 삼보를 시작으로 한국마이컴, 희망전자, 석영전자, 골든벨 등 중소업체가 80년대 전자산업의 부흥을 일구워 놓은 곳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미사일, 탱크, 잠수함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그시절 전자산업의 호황기때 만들어져 내려오는 것 같다. 용산 등지로 전자유통의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지금은 8개 상가에 걸쳐 전자제품·오락기·노래방기기 등 3000여개 점포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저도 청계천 복원 공사와 맞물려 서울시가 마련한 장지동으로 이전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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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유통의 메카’로 불리던 용산상가에 빗대 ‘전자유통의 1번지’라는 명성을 얻었던 세운상가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전자메카의 기억과 함께 설레이는 학창시절의 청계천 탐방은 세운상가가 이어지는 구름다리에서 줄곳 이루어졌다. 초등학교때는 조립키트, 중학교때는 친구따라 LP판구하러, 고등학교때는 xxx 구하러 ^^; 지금 30,40대 남자 어른들 치고, 참고서, 플레이보이잡지, LP판, 라디오키트 중 하나를 구하러 청계천과 세운상가 다리 위를 지나보니 않은 분이 과연 있을까?


2007년 新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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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은 이제 도심속 친환경 하천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새로운 역사가 띄여질 것이다. 새롭게 단장될 청계천을 기대해 보며, 기계,부품,전자,가전으로 연상되는 청계천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지도가 수록된 '사이버청계천' 홈피를 소개해본다. 공사로 정체되는 청계천에 나갈 시간이 없으신분들은, 이곳이라도 방문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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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c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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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홈페이지
세운상가향우회
청계천 열린프로젝트

:: 이미지출처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서울학연구소에 펴낸 '서울, 20세기 - 100년의 사진기록' - 외
청계천 복원 사업 홈페이지
개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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