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효능과 부작용, 좋은 음식 조합, 영양성분, 고르는 법과 먹는 법, 손질 및 보관 > 음식의효능정보

생강의 효능

생강은 특유의 매운맛과 향을 내는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 등의 활성 성분 덕분에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집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효능은 소화 기능 개선과 메스꺼움 완화입니다. 생강은 위장 운동을 촉진하고 소화 효소의 분비를 늘려 음식물의 소화를 돕습니다. 특히 멀미나 입덧으로 인한 메스꺼움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소화 불량이나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생강은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우리 몸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증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만성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도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생강의 따뜻한 성질은 체온을 높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땀을 내게 하여 감기 초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생강의 매운 성분은 기도를 열어주고 가래를 삭이는 데 효과가 있어 기침이나 목 아픔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생강의 여러 성분들은 백혈구의 활동을 촉진하여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강화하고 외부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생강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생강의 부작용 및 주의할 점

생강은 대체로 안전한 식품으로 여겨지지만, 모든 식품과 마찬가지로 과다 섭취하거나 특정 상황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째, 생강의 매운 성분은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생강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속 쓰림,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섭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공복에 생강을 다량 섭취하는 것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생강은 혈액 응고를 늦추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와파린 등 혈액 응고 억제제(항응고제)를 복용하고 계신 분들은 생강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수술을 앞둔 경우에도 생강 섭취에 대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셋째, 혈압 강하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생강과 함께 섭취 시 혈압이 너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넷째, 드물게 생강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강을 먹은 후 입이나 목이 가렵거나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음식의 향신료나 차 형태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며 건강상 이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주로 과량 섭취하거나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강과 좋은 음식 조합

생강은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며, 특정 식재료와 함께 사용하면 맛과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1. 꿀: 생강차에 꿀을 넣어 마시는 것은 가장 흔하고 좋은 조합 중 하나입니다. 꿀은 생강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목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감기나 기침 증상 완화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2. 레몬: 생강과 레몬을 함께 차로 마시면 상큼한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레몬의 비타민 C와 생강의 면역력 강화 효능이 더해져 감기 예방이나 피로 회복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3. 마늘: 생강과 마늘은 모두 강력한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재료입니다. 함께 요리에 사용하면 풍미를 더하고 건강상 이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육류나 해산물의 잡내를 제거하는 데 탁월합니다.
4. 배: 배와 생강을 함께 갈아 마시거나 즙을 내어 먹으면 기침이나 가래 증상 완화에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민간요법입니다. 배의 시원한 성질과 생강의 따뜻한 성질이 조화를 이룹니다.
5. 대추: 생강 대추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데 좋습니다. 대추의 단맛이 생강의 매운맛을 중화시켜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6. 강황: 강황의 커큐민과 생강의 진저롤은 모두 강력한 항염증 성분입니다. 카레나 각종 볶음 요리에 함께 사용하면 염증 완화 및 항산화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생강의 영양성분

생강은 주로 향신료나 약재로 소량씩 사용되므로 영양성분이 전체 식단에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100g 기준으로 보았을 때 탄수화물, 소량의 단백질과 지방을 포함하며, 망간,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 C, 비타민 B6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생강의 주요 건강 효능은 이러한 일반적인 영양성분보다는 진저롤, 쇼가올과 같은 활성 화합물에서 비롯됩니다.

생강 고르는 법

좋은 생강을 고르면 향과 맛이 더 뛰어나고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1. 껍질: 껍질이 얇고 매끈하며 윤기가 나는 것이 신선한 생강입니다. 껍질 색이 너무 진하거나 거칠고 쭈글쭈글한 것은 오래되었을 수 있습니다.
2. 모양: 울퉁불퉁하지 않고 통통하며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을 고릅니다. 마르거나 물러진 부분, 곰팡이가 핀 부분은 피해야 합니다.
3. 향: 생강 특유의 톡 쏘는 매운 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좋습니다. 흙냄새 외에 다른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합니다.
4. 싹: 싹이 나 있는 생강은 영양분이 싹으로 가서 맛과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 먹는 법 (요리법)

생강은 신선한 상태, 말린 상태, 가루 형태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 신선한 생강: 가장 흔하게 사용됩니다. 얇게 썰거나 채 썰어 생강차를 끓여 마시거나, 다지거나 갈아서 볶음, 조림, 찜, 국, 찌개 등의 양념으로 사용합니다. 고기나 생선의 잡내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말린 생강 (건강): 신선한 생강보다 매운맛이 강하고 성질이 더 따뜻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차로 끓여 마시거나 약재로 사용됩니다.
• 생강 가루 (분말 생강): 보관이 용이하며 제과제빵(진저브레드 등), 음료, 양념 등에 간편하게 사용됩니다. 신선한 생강만큼의 풍미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편강: 생강을 썰어 설탕이나 꿀에 졸여 만든 것으로, 간식처럼 먹거나 차에 넣어 마십니다.

생강 손질 및 보관

생강은 흙이 많이 묻어 있어 손질이 필요하며,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와 풍미가 달라집니다.

1. 손질:

   • 생강의 흙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울퉁불퉁한 부분은 칫솔이나 솔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껍질을 벗길 때는 칼이나 필러를 사용해도 되지만, 울퉁불퉁한 부분은 숟가락으로 긁어내면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얇은 껍질은 영양분이 많으므로 꼭 벗기지 않아도 됩니다.
   • 손질한 생강은 요리 용도에 맞게 편으로 썰거나 채 썰거나 다지거나 갈아서 사용합니다.

2. 보관:

   • 단기 보관 (냉장):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비닐봉투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손질한 생강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되, 물에 담가두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물은 매일 갈아주세요.) 약 1~2주 정도 보관 가능합니다.
   • 장기 보관 (냉동): 생강을 장기간 보관하고 싶다면 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긴 생강을 편으로 썰거나 다진 후, 한 번 사용할 분량씩 소분하여 랩으로 싸거나 밀폐 용기,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얼립니다. 얼린 생강은 해동 없이 바로 요리에 사용하거나 강판에 갈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몇 달 동안 보관 가능합니다.
   • 건조 보관: 얇게 썰어 햇볕이나 건조기에 말려 '건강'으로 만들어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차나 약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말린 후 밀폐 용기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